Byzantium

※ 20세기 영미시 수업을 듣고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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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zantium

The umpurged images of day recede;
The Emperor's drunken soldiery are abed;
Night resonance recedes, night-walkers' song
After great cathedral gong;
A starlit or a moonlit dome desdains
All that man is,
All mere complexities,
The fury and the mire of human veins.

Before me floats an image, man or shade,
Shade more than man, more image than a shade;
For Hades' bobbin bound in mummy-cloth
May unwind the winding path;
A mouth that has no moisture and no breath
Brreathless mouths may summon;
I hail the superhuman;
I call it death-in-life and life-in-death.

Miracle, bird or golden handiwork,
More miracle than bird or handiwork,
Planted on the starlit golden bough,
Can like the cocks of Hades crow,
Or, by the moon embittered, scorn aloud
In glory of changeless metal
Common bird or petal
And all complexities of mire or blood.

At midnight on the Emperor's pavement flit
Flames that no faggot feeds, nor steel has lit,
Nor storm disturbs, flames begotten of flame,
Where blood-begotten spirits come
And all complexities of fury leave,
Dying into a dance,
An agony of trance,
An agony of flame that cannot singe a sleeve.

Astraddle on the dolphin's mire and blood,
Spirit after spirit! The smithies break the flood,
The golden smithies of the Emperor!
Marbles of the dancing floor
Break bitter furies of complexity,
Fresh images beget,
That doplhin-torn, that gong-tormented sea.

1.
작가들(예술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표해서 작가라고 하겠다)이 하나의 작품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몰입'의 순간을 거쳐야 한다. '몰입'이란 작품을 쓰기 위해 육체를 잠재우고 영혼 세계로 빠져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현실 세계의 육체는 그대로 놓아두고 정신을 잃고 작품을 쓸 수 있는 어떠한 무아지경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무당의 경우 접신을 하기 위해 몸을 깨끗이 하고 춤을 추며 무아지경의 세계로 빠져든다. 춤을 추는 행위는 무당이 영혼과 만나기 위해 그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하나의 '단계'인 것이다. 이 시의 제목인 Byzantium은 작가가 작품을 쓰기 위해 내면 깊숙히 들어가는 곳, 영혼과 죽음, 영원의 세계를 뜻한다. 이 세계는 nature(육체)를 벗어던지고 들어가는 반대개념의 세계이다. 즉, 이 세상이 아닌 작품세계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sailing to Byzantium을 연결시켜서 이해해야 한다.


2.
1연에서는 nature를 경멸하고 보잘 것 없는 것으로 그리고 있다. 작품세계를 '밤'이라고 한다면 감각적 세계는 '낮'으로 볼 수 있다. 인간의 더럽고 격분하는 마음들은 nature의 속성이다. 2stanza에서 화자는 image, man or shade를 보는데 이는 환상 세계처럼 그려진다. 'The wild swans at Coole'의 마지막연에서 백조들이 표류하고 있는 듯한 모습과 비슷하다. 11line에서 감아올라가는 '실 패'이미지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지하와 현실의 이미지를 이해해야 한다. 인간은 육체와 영혼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이 세상 현실에 태어나는 것은 영혼에 육체의 옷을 입는 것으로서 미라 몸에 하얀 천으로 휘감는 것과 같고, 실패를 감는 것과 같다. 반대로 몸에 입었던 육체를 벗어던지면 영혼만 남게 되고 이 상태에서 작품을 쓸 수 있는 영혼 세계로 들어갈 수 있으며 그것은 곳 Hades가 있는 지하세계로 들어가는 것과 같이 표현되어 있다. 15line에서 화자는 superhuman을 환영한다. superhuman의 존재만이 숨가쁜 황홀한 상태에서 영혼세계로 들어갈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16line의 death-in-life and life-in-death는 육체는 살아있는 상태에서 정신만 영혼 세계(죽음의 세계)로 들어갔다가 오는 것이기에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상태를 표현한 것이다.

3.
3stanza에서 'golden handiwork'와 'common bird'는 각가 예술작품, nature의 이미지를 대표하며 상반되게 나타난다. 24line의 'blood'는 'sailing to Byzantium'의 heart와 그 의미를 같이한다. nature세계는 감정과 관능적인 것의 표상이다. 4~5stnaza에 등장하는 'flame'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4연은 내면세계 즉 Byzantium 세계를 뜻한다. 여기에서 falme은 우리가 생각하는 물질적인 불이 아니다. 장작에서 나는, 부싯돌에서 나는, 폭풍으로 꺼지는 그런 flame이 아니다. 작가가 작품을 쓰기 위해 영혼의 세계로 들어갈 때 몰입할 수 있게 해 주는 그러한 에너지인 것이다. 그런데 이 불의 근원을 살펴보면 의아한 점을 발견한다. 27line 'flmaes begotten of flame'에서 앞의 flame은 눈에 보이는 불꽃이고 뒤의 flame은 nature(heart)에서 기인한 불꽃이다. 1stanza에서는 nature의 속성을 경멸했는데 여기에서는 영혼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flame이 nature에서 기인한다고? 이후 구절을 살펴보면 그 의미를 파악 할 수 있다.

4.
28line에서 blood는 영혼세계로 바뀐다. 불꽃이 만들어지고 heart 찌꺼기가 들온 후 정화돼서 나가는 것이다.  격분의 찌꺼기들이 춤 속으로 죽어가며(육체가 죽고 영혼으로 깨어나는 것), 황홀의 고통, 소매를 태울 수 없는 고통의 불길로 부터 남는다. 즉, 'dance'는 작품을 쓰기 위해 영혼 세계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몰입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고, 작품을 쓰기 위해 무아지경에 빠지며 비록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고통스럽지만 그러한 과정을 거치며 '황홀함'을 느낄 수 있기에 '황홀의 고통'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또한 flame은 초인적인 존재가 도와주지 않는 한 스스로 무언가 몰입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내어 영혼의 세계로 빠져들어야 하는데 이 때 스스로 불러일으키는 flame을 의미하는 것이다. 무아지경, 혹은 열반의 상태를 뜻하는 것이기에 실제로 어떤 물질을 태우는 불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5.
5stanza의 dolphin은 sexual image를 담고 있다. 이는 40line의 현실을 뜻하는 sea와 그 의미를 같이 한다. emperor, pavement, 대리석, 대장간은 작가의 창작 장소를 뜻하는데 이들은 nature의 범람을 막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36~40line을 보면 영혼세계로 들어가기 위해 flme이 필요한데 이는 영혼세계와 상반되는 nature에서 기인한다. fresh image도 더러운 것들에서 나온다. 즉, 작가가 작품을 쓰기 위해 영혼세계로 들어가기 위해 불길을 일으켜야 하는데 이 때 nature의 속성들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정작 영혼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것들을 '발판'삼고 '버리고'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조절하여 영혼세계에 들어가서 훌륭한 작품을 쓰고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느냐 하는 것이 훌륭한 작품을 만들기 위한 예술가들에게 필요한 것이다.



춤추는 바닥의 대리석들은
복잡함의 쓴 격분들과
여전히 신선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더러운 이미지들과
돌고래에 찢겨지고 죽음에 고통받는 현실을 부순다.
(36~40line)